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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9호]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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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3회 작성일 2020-09-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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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소식지

<발행일: 2020년 9월 30일 수요일>


10. 06 (화) - 10. 12 (월) 박사 연구계획서 심사 및 결과 제출
10. 06 (화) - 10. 12 (월) 수강철회
10. 20 (화) - 10. 26 (월) 중간고사
10. 30 (금) 2020-2 영어시험



교육부의 수도권 등교수업 재개 방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2학기 수업이 9월 21일부터 대면등교수업으로 전환되었다. 본교는 9월 1일부터 3주 동안 수도권 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2학기 수업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하였다. 본교 교학처장인 김민희 교수는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는 대면등교수업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직 코로나19의 확산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만큼 교내 방역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이며, 학생들 또한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곳은 코로나19 특수격리병실. 즉 음압병실입니다. 병실에 들어오는 간호사들은 고글에 마스크를 쓰고 위생복 위에도 일회용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주위는 고요하고 1분에 한 번씩 10초간 에어컨에서 바람이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침대와 침대 사이는 커튼으로 가려져 있어 함께 격리된 환자의 얼굴조차 볼 수 없습니다. 가끔씩 위문을 대신하는 전화통화 목소리로 그들의 나이를 가늠할 수 있을 뿐입니다.
제가 내원해서 코로나19 검사자에게 들은 첫 문장은 ldquo;많이 기다리셨죠? 방금 한 분이 돌아가셔서 좀 늦었습니다.rdquo;였습니다. 저는 하필 코로나19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서는 자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특수격리병실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병실에서 보내는 중에 노트북을 받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lsquo;코로나 블루rsquo;는 lsquo;모든 사람이 각자 1인 병실에 갇혀 있는 듯하다rsquo;고 합니다. 단순히 외로운 것이 아니라 공포와 불안, 경제적 통증과 사회적 적대감이 쌓여 lsquo;코로나 레드rsquo;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떠올린 그림동화가 하나 있습니다. 마리예 톨만과 로날트 톨만이 그린 <나무집>입니다. 검푸른 돌고래를 타고 푸른 바다를 나아가는 백곰이 도착한 바다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 위에는 나무집이 있습니다. 평화를 찾아 멀리 바다까지 나왔지만 백곰에게는 수난이 찾아옵니다.
전쟁과 같은 수난 중에는 세 가지의 커다란 사회적 형태가 발생합니다. 삶의 기반이 흔들릴 만큼의 혼란(코뿔소가 나무집을 치받는 형태), 종교든 사상이든 정신적 규합을 부추기는 잘못된 결속력(홍학의 무리가 떼 지어 행진하는 형태), 삶의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버거워진 심리적 위태로운 중압감(코뿔소, 하마 등 다수의 동물이 나무집에 매달린 형태). 이 세 가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기화를 거치며 대상없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원망할 대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동화에는 그 해법 또한 나와 있습니다. 바다 한가운데를 찾아온 동물 중에 부엉이 세 마리가 있습니다.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는데 지혜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험을 통해 얻는 지혜, 지식을 통해 얻는 지혜, 내면을 탐색해 얻는 지혜입니다. 경험을 통해서도 깨닫지 못한다면, 배움을 통해서도 깨닫지 못한다면, 체화과정을 통해서도 깨닫지 못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또 다른 사태에는 삶이 온전히 흔들릴지 모릅니다.
어떤 상황에도 나무집을 떠나지 않는 백곰과 흑곰에게는 어떤 힘이 있는 걸까요? 어쩌면 이들에게는 세 가지 믿음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 삶이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믿음, 언제나 높이 떠 있는 달빛 같은 영적인 믿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믿음이 코로나19를 이겨낼 힘으로 작용하고 계신가요?


김소옥 동문 (석사 6기)


- 함출판사 대표
- 한국창의심리지원센터 센터장
- 한국사이버진흥원 교수
- 동화작가



상담이라는 용어와 함께 살아온지도 어느덧 30여년이 가까워 온다. 나에게 상담이란 무엇일까? 과거 나는 이 근원적인 물음을 자주 한 적이 있다. 초임 상담가일 때는 내가 심리치료자인지, 상담가인지 정체성이 불분명했었다. 그때는 사회적으로도 심리치료와 상담의 개념이 혼용되어 쓰일 때였다. 그런데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에서 학업을 시작하면서 나의 개념이 보다 명확해졌다. 대학원에서 롤로 메이, 어빈 얄롬 등 세계적인 상담가들의 실존 철학에 근거한 상담을 공부하면서 나의 혼란이 정리되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있던 상담 기법이 융의 집단무의식 이론에 기초한 모래놀이상담으로 내담자들의 불안을 그(그녀)의 과거 무의식으로 들어가서 찾아내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컸던 것 같다.
지금 나는 평범한 일반인들, 그러나 왠지 모를 불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상담, 즉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 억압받고 있던 근원적인 자기(self)와 화해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상담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것을 ldquo;개성화-자기실현rdquo;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내적자기(self)와 의식적 자아(ego)의 화해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실체를 알아가도록 상담이 이끌어 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ldquo;예방심리상담rdquo;이라고 부른다.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보다도 예방상담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정체가 불분명한 전염병으로 모두들 너무 긴 시간동안 스트레스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에도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정신적 위기 상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대사회의 특징은 사람들이 성공의 성패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불안을 겪는 것인데 문제는 우리 모두가 더 이상은 이 불안을 버티기 힘겨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키르케고르는 일찌감치 불안을 ldquo;죽음에 이르는 병rdquo;이라고 했다.
7년 전 박사 논문을 준비할 때였다. '상담은 일반인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예방상담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신념이 점점 더 확고해 가던 시기였다. 더 늦기 전에 일반인들의 마음 돌보기를 통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을때,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가 추구하는 인문상담(문학상담, 철학상담 등)의 개념이 나의 생각과 닮아 있음을 인식하였고 이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용기를 가지고 ldquo;모래놀이와 글쓰기를 통한 자기성찰적 상담rdquo;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썼고,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의 제1호 박사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나는 지금 ldquo;모래이야기상담rdquo;이라는 상담 분야를 새로 개척하고 누구나 자기 개성화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예방심리상담협회'라는 조직을 통해 연구와 임상을 활발하게 해 나가고 있다. 다행히도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연구 논문과 책 작업에 동참해 주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통해 자기실현(개성화)을 이루고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조희순 동문 (본교 박사 1호)


- 前 용인송담대학교 교수
- 現 한국예방심리상담협회 회장
- 現 한국모래이야기상담연구소 대표
- 現 한국질적탐구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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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이루어진 단체인 인문예술놀이터 다:시는 8월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2020년 서울시민예술대학 공모사업 선정 프로그램인 lsquo;야!시詩시時rsquo;를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 문단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김민정, 김현, 유희경 시인의 특강과 본교 김경희, 진은영 교수의 자문으로 예술적, 인문학적 전문성을 높였다. 참여자들이 일상 속에서 시를 만들어내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창조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시민예술가 공동체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된 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단계 상향에 따라 온라인 화상 회의에 적합한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lsquo;시인의 시작 - 나를 깨우는 시간 - 새로운 나 - 마주보는 우리 - 모두가 시인rsquo;의 단계로 이루어진 14회기의 시간동안 참여자들은 일상을 깨워 시로 만들며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만의 시집을 만들어 서로에게 낭독해주며 3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ldquo;시 쓰기가 글쓰기의 정수라고 하니까 한번 시 쓰기를 해보자는 생각에 참여했는데 lsquo;야!시詩시時rsquo;를 듣게 된 이후로 글 쓰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이 생겼다.rdquo;, ldquo;내가 쓴 시가 다른 시인(참여자)님께 가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 매번 신기하다.rdquo;, ldquo;매주 만나서 시를 쓰면서 일상을 살아나가는 동력을 제공받는 것 같다.rdquo;, ldquo;온라인으로 시를 쓰고 마음을 나눌 수 있을지 확신이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함께 있는 기분이 들고 친밀감이 느껴져서 놀랍다.rdquo; 등으로 그간의 참여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인문상담 프로그램 <생각사이-다> 리더교육 기초과정이 9월 11일, 12일 양일에 걸쳐 zoom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본교 재학생을 비롯하여 <생각사이-다>에 관심을 가진 성직자 수도자, 타교 박사과정 생, 현직 상담 교사 등 12명이 참석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노성숙 교수가 온라인 교육 전체를 총괄 진행하고 조연, 안주연 리더가 함께 섬세하게 프로그램을 수정 기획하여 온라인 프로그램이 가질 수 있는 교육의 질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매우 성공적 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 번 프로그램의 성공적 실시로 <생각사이-다> 프로그램의 온라인 진행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며, 온라인 프로그램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여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참여자들을 이 열기를 몰아 바로 lsquo;심화rsquo;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싶다는 원의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lsquo;인간 삶의 보편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함께 대화하는 장이 열린 것 자체rsquo;가 고무적이고 신선하다는 평을 남겼다.



수도권 내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본교는 대면수업으로 야기될 수 있는 학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의실과 사무실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였다. 특히 강의실 내 모든 책상에 설치된 'ㄷ자형 투명 아크릴 가림막'을 통해 수업 진행 중에도 대면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본교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 시 발열 체크, 교내 손소독제 비치, 정기적인 방역 소독 등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총장실
▶ 신앙 에세이 <하나님의 知音이 되고 싶습니다> 배포

총장실에서는 8월 31일 이혜성 총장의 신앙에세이를 모아 엮은 <하나님의 知音이 되고 싶습니다>를 제작하여 교직원에게 배포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총장서신 제246호(2020년 8월 31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학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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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학아카데미에서는 상담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좌를 2020년도 가을학기에 개설하여 수강생 모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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